[미디어펜=김견희 기자] LG전자는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97% 이상의 폐기물 재활용률을 달성하는 등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치에 근접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도 전년 대비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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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은 97.4%로, 2030년 목표치인 95%를 조기 초과 달성했다. 전 세계 56개국 91개 지역에서 회수한 폐전자제품은 53만2630톤으로, 누적 회수량은 500만 톤을 넘어섰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도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온실가스 감소 축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는 총 91만 톤으로, 이는 2030년 목표치인 87만8000톤에 근접한 수치다. 회사는 고효율 설비 도입과 재생에너지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사용 단계에서도 감축 흐름이 이어졌다. LG전자 7대 주요 제품의 지난해 탄소배출량은 2020년 대비 19.4% 줄었다. 이는 LG전자가 국내 가전 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검증 받은 2030년 목표치(20% 감축)에 사실상 도달한 수치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제품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도 확대하고 있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 소외 계층을 위한 ‘LG 컴포트 키트’를 14종으로 늘렸고, 올레드 TV에는 ‘음성 메뉴 안내’와 ‘보청기·스피커 동시듣기’ 기능을 탑재했다. 키오스크에는 촉각 키패드와 높낮이 조절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수어 상담, 시니어 고객 전용 상담과 더불어 매장 내 안전·IT·문화강좌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배려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사회 중심의 준법·윤리경영 체계도 한층 고도화 했다. ESG 위원회의 역할이 확대됐고, 협력사를 위한 ESG 인증심사 지원도 확대해 공급망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LG전자는 S&P글로벌의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2년 연속 ‘Top 1%’를 유지했고, MSCI ESG 평가에서는 5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다우존스 ‘세계지속가능경영지수’에는 13년 연속 편입됐다.
한편 LG전자는 2006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해당 보고서는 LG전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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