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PC 경계 허물며 ‘브라우징 어시스트’ 탑재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가 모바일을 넘어 PC로 브라우징 생태계를 확장한다.

   
▲ 삼성 인터넷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 베타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대표 모바일 브라우저를 데스크톱 환경으로 확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삼성 인터넷 사용자는 모바일과 PC를 오가며 북마크, 방문 기록, 로그인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패스(Samsung Pass)에 저장된 개인 정보 역시 PC와 자동 연동돼 별도 입력 없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베타 버전에는 모바일에서 호평받은 ‘스마트 추적 방지(Smart Anti-Tracking)’ 기능이 그대로 적용됐다. 이는 쿠키를 이용한 제3자 트래킹 시도를 자동 탐지하고 차단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기술을 결합한 ‘브라우징 어시스트(Browsing Assist)’ 기능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열람 중인 웹페이지의 주요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하거나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AI 기반 브라우징 도우미로, 검색·정보 탐색의 효율성을 한층 높인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COO는 “삼성 인터넷의 PC 버전은 단순한 브라우저를 넘어, AI가 사용자의 작업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개인화된 브라우저로 진화할 것”이라며
“모바일과 PC 간 강화된 연결 경험을 통해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는 인터넷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 베타 프로그램은 한국과 미국에서 우선 운영되며, 추후 지원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테스트 버전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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