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8만8000명 참여한 ‘2025 나눔위크’도 결산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이 ‘나눔 키오스크’ 도입 10주년을 맞아 임직원과 함께하는 ‘2025 나눔의 날’ 행사를 여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사업장 내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깅하여 기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13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2025 나눔의 날을 개최하고,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아이디어로 시작된 나눔키오스크의 10년 성과와 올해 ‘나눔위크’ 활동을 공유했다. 

나눔 키오스크는 사업장 내 산책길·구내식당 등에 비치된 단말기에 사원증을 태깅하면 1회 1000원이 자동 기부되는 플랫폼으로, 현재 삼성 23개 관계사에 국내 108대, 해외 43대 등 총 151대가 설치돼 있다. 

지난 10년간 이 기기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112억 원으로, 희귀질환·장애·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3770명을 지원했다. 행사장에서는 장기간 꾸준히 참여해 온 임직원 사례와 함께 나눔키오스크 후원으로 무용수·탁구선수를 꿈꾸게 된 아동들의 사연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삼성은 이달 초 2주간 진행한 ‘2025 나눔위크’도 결산했다. 나눔위크 기간 동안 국내 23개 관계사 임직원 8만8000여 명이 참여해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 봉사, 공원·하천 환경정화, 청소년 멘토링, 헌혈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주말을 제외한 10일간 매일 두 명씩 총 2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나눔키오스크 특별 모금을 진행해 3억 원을 모금했고, 전국 사업장에서 운영된 헌혈버스 16대를 통해 임직원 3600여 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삼성은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매년 4대씩 헌혈버스를 기증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16대를 전달했다.

삼성은 나눔위크와 연계해 임직원 급여에서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는 ‘기부약정’도 운영 중이다. 임직원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이듬해 후원할 CSR 프로그램과 기부액을 선택하면 되며, 회사가 임직원 약정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출연하는 매칭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삼성전자 임직원 7만2000여 명이 기부약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5년 연속 월 30만 원 이상 기부한 직원을 예우하는 ‘아너스클럽’도 2024년부터 도입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나눔키오스크는 임직원의 작은 손끝에서 시작된 10년의 기적”이라며 “일상의 기부가 만드는 선한 변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ESG 비전으로 내세우고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 상생펀드·ESG펀드 등 청소년 교육·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