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민주당 "송 대표, 김 권한대행 접촉으로 국가재정전략회의 불참"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접촉 여파로 인해 27일 열린 ‘2021 국가재정전략회의’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권한대행이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당직자와 접촉한 사실을 밝히면서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권한대행은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28일 정상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권한대행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여야 5당 대표와 함께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게 청와대와 민주당에 영향을 미쳤다.

   
▲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열린민주당 최강욱, 정의당 여영국,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021.5.26./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2021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청와대 참모들과 민주당 지도부가 여민관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각 부처 장관과 차관, 경제 관련 대통령직속 위원회 위원장 등이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다.

하지만 김 권한대행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전날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던 송영길 대표와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유영민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 오종식 기획비서관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송 대표는 어제 청와대 5당 초청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 권한대행의 코로나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 불참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방금 전 김 권한대행은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송 대표는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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