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얼빈'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개봉한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사일런트 러브', '피스 바이 피스', '코넬의 상자'까지 이번 주 개봉작 네 편을 소개한다.

▲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장르: 코미디 / 개봉: 1월 8일 / 러닝타임: 109분 / 출연: 박지현, 최시원, 성동일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 현빈 주연의 영화 '협상'(2018)으로 첫 장편 데뷔를 마친 이종석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팔색조 매력의 배우 박지현이 동화 작가를 꿈꾸다 19금 웹소설을 집필하게 된 음란물 단속 공무원 단비 역으로 코미디 장르의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여기에 코미디 장르에 능통한 최시원이 음란물을 단속하다 권태기에 빠진 공무원 정석 역으로, 코미디 장인 성동일이 스타 작가가 필요한 19금 웹소설계 대부 황대표 역으로 합류해, 유쾌발칙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 사진=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사일런트 러브'·'피스 바이 피스'·'코넬의 상자' 메인 포스터


▲ '사일런트 러브'

장르: 멜로·로맨스 / 개봉: 1월 8일 / 러닝타임: 116분 / 출연: 하마베 미나미, 야마다 료스케

'사일런트 러브'는 목소리를 잃은 그와 빛을 잃은 그녀가 만나 사랑으로 서로를 채워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암살교실'로 제39회 일본 아카데미 신인 배우상을 수상한 야마다 료스케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제41회 일본 아카데미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하마베 미나미의 만남이 성사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야마다 료스케는 방황하던 시절 한순간의 실수로 목소리를 잃은 아오이를, 하마베 미나미는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이지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미카로 분해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인다.

제44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미드나잇 스완'을 연출한 우치다 에이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스튜디오 대부분의 작품에 참여한 세계적 거장 히사이시 조가 '사일런트 러브'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아름다운 음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 '피스 바이 피스'

장르: 애니메이션 / 개봉: 1월 8일 / 러닝타임: 93분 / 출연 : 퍼렐 윌리엄스, 스눕 독, 그웬 스테파니, 켄드릭 라마, 팀발랜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버스타 라임즈 등

'피스 바이 피스'는 아티스트들의 우상, 창조의 귀재 퍼렐 윌리엄스의 독창적이고도 유별난 음악 세계를 환상적으로 그려낸 최초의 뮤지션 레고 무비.

음악과 패션, 사업 등 다방면에서 독보적인 감각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 퍼렐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것은 물론, 그웬 스테파니, 켄드릭 라마, 스눕 독 등 레전드 뮤지션들이 사랑스러운 레고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모건 네빌 감독은 화면에 잡히는 붐 마이크, 초점이 맞지 않는 카메라와 같은 다큐멘터리적 요소와 레고를 통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스토리텔링, 음악이 등장할 때 선보이는 판타지 요소를 결합해 퍼렐의 창의적인 세계를 시각적으로 조명해냈다. 

그는 "다큐멘터리는 한계가 존재하는 반면 애니메이션은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작업이다. 서로 반대되는 이 두 환경이 함께 펼쳐질 때 매우 흥미로운 긴장감이 생겨났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품에 대한 감독의 열정에 퍼렐 역시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으며, 제작자 미미 발데스는 "퍼렐은 자신이 하려던 일을 바로 이해해준 모건과 함께하면서 편안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 '코넬의 상자'

장르: 공포 / 개봉: 1월 8일 / 러닝타임: 101분 / 출연: 동하, 지원, 김수민, 도준영, 지세현 등

'코넬의 상자'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태이와 은우가 성인이 된 후에도 함께 그림 작업을 하며 미묘한 갈등을 보여주고, 태이 연인 유진의 갑작스런 자살과 그 상황에서 새롭게 밝혀지는 진실이 어우러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런던 국제영화상, 인도 콜리우드 국제영화제, 동유럽영화제, 트릴로카 국제영화상, 로힙국제영화제, 인도 두바이 영화제, 틸스리 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해외 영화제와 시상식 등에서 평단과 관객의 만장일치 호평을 이끌어냈다.

주연으로 동하, 체리블렛 지원, '솔로지옥' 김수민, 신인배우 도준영 등이 신선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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