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천대엽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이 19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에 난입 사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이달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천 처장은 "분쟁과 그 시시비비는 헌법이 정한 사법절차에 따라 이뤄져야만 우리 사회의 근간이 법치주의가 유지될 수 있다"며 "일부 시위대의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자 중대한 도전으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사실 확인과 엄중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은 정확한 피해 사항을 확인하고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3시께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창문을 깨고 진입해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법원 청사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소화기를 뿌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윤 대통령 지지자 46명을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전날 법원 담장을 넘는 등 혐의로 체포된 40명을 더하면, 이틀 간 체포된 사람은 8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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