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에 대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지시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유로 멕시코, 캐나다 국경의 펜타닐 유입을 지목한 것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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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범죄 조직과 동맹을 맺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중량모략'이라고 평가하며 "그런 동맹이 있다면 바로 이런 범죄 조직에 고성능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의 총기 상점일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정부가 펜타닐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거리 판매 금지, 불법 자금 세탁 방지, 멕시코와 같은 대규모 예방 캠페인 등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와 함께 관세 부과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대화도 제안했다.
그는 멕시코는 대립은 원치 않는다며, 미국이 불법 마약 거래를 막고 싶다면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공중보건 및 보안팀의 실무그룹 구성을 제안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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