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지난 달 30일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제재 결의 2321호 이후 첫 북핵 관련 협의로 23일 한·러 전략대화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갖기로 밝혔다.

이번 제5차 전략대화는 지난 9월 3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렸던 한·러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앞서 22일 모스크바에서 2016년 유라시아지역 공관장회의를 갖고 23일 블라디미르 티토프(Vladimir Titov) 러시아 외교부 1차관과 전략대화에서 △양국관계 △실질협력 증진방안 △북핵문제 및 한반도 정세 △글로벌 이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한·러 양 차관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21호(11.30) 이행 등 북핵문제 관련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엄중한 한반도 정세하에서 북핵불용이라는 양국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등을 포함한 북핵·북한문제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가 한·러 양국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러 전략대화는 2008년 9월 한·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설치된 양국 외교부 1차관급 협의채널이다.

2008년 12월 제1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 이래 서울과 모스크바를 오가며 지금까지 총 4회 개최됐다. 

   
▲ 한·러, 23일 전략대화…'안보리 결의 2321호' 이후 첫 협의./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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