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변화·쇄신 바라는 당원과 국민께 혼란 드려 송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안철수 의원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혁신위원장 자리와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신임 혁신위원장을 모시고 당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사퇴했다. 당의 변화와 쇄신을 바라고 계신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가장 가까운 비대위 날짜가 목요일(10일)이니 저희가 그 시점에 맞춰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8./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대변인은 "혁신위는 전날 출범한 혁신위원들 중심으로 진행이 될 것"이라며 "어제 사퇴한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 한 분을 제외하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 혁신위원장으로 원외인사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그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안 위원장께서 갑작스레 사퇴하는 바람에 저희가 생각했던 혁신의 동력이 소실되지 않도록 최대한 그 흐름을 이어가겠다. 원내외 구분 없이 국민의 혁신에 대한 눈높이에 맞는 분을 모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변인은 "혁신위가 제대로 굴러가게 되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안들을 만들어서 전당대회 이후에 구성되는 당 지도부에 제출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는 지도부가 혁신위의 안건들을 받아서 실천에 옮기는 구도로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며 "국민의힘 혁신 당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당내 인적청산과 혁신위원 인선 문제로 송언석 지도부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