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일주일 앞둔 8일 '이재명 정부 공직 후보자 국민검증센터’를 출범시키는 등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또, 자료 미제출 후보자에 대한 고발 조치하겠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검증센터 단장은 유상범 수석부대표가 맡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교육위·외교통일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보건복지위 등 소관 상임위원회 소속 간사 16명이 단원으로 구성된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참사가 계속된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때부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불법과 위법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총리로 임명하니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태세"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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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8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
송 비대위원장은 "(장관 후보자들은) 국민들이 원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뭉개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국민들과 함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을 철저하게 따지겠다"고 말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김민석 총리가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자료제출 거부, 의혹 해명 거부 등의 태도가 장관 후보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필요한 제보를 주시면 저희가 철저하게 검증하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유 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이 자료제출 요구엔 묵묵부답"이라며 "국민의힘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법을 우롱하는 후보자에 대해 반드시 고발조치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당 공식 홈페이지에 ‘국민검증 제보센터’를 개설해, 이재명 정부 첫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보받기로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은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이 어떤 흠결 있는지 알려드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걸 알려드리는 장치"라며 "이번 기구를 통해 들어오는 다양한 제보들을 국민 눈높이에서 실시간으로 알려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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