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식료품가게도 아닌데 대선 이후 한달 내내 저울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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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안철수 의원이 8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이제 '저울질' 보도를 멈출 때"라며 "전당대회에 함께 출마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전 장관님, 한동훈 전 대표님, 이제 '저울질' 보도를 멈출 때다. 두 분 모두 과감하게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시고 당의 혁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자"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식료품 가게도 아닌데, 대선 이후 한 달 내내 저울질 기사만 반복되고 있다"며 "출마한다, 안 한다는 기사가 무한 반복되면서 두분의 행보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피로도도 점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7./사진=연합뉴스


이어 "국민의힘에 독소같이 퍼져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실정과 계엄의 잔재를 일소하고, 당원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안을 따져보자. 네거티브는 지향하고, 안철수, 김문수, 한동훈의 혁신이 무엇인지를 가지고 국민과 당원 앞에서 경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안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질 것이다, 어차피 1년짜리 대표다, 이번에 지면 재기가 어렵다 등 주변에서 온갖 계산적인 발언이 쏟아지고 있지만 민심은 그렇게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선택으로 살아가는 정치인이 전장을 버리고 어디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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