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 대선 경선 당시 선거자금 관련 음성파일이 공개된 데 대해 "김 실장은 몇십 년 동안 이 대통령과 거의 한 몸처럼 움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의 한 자동차 부품 업체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여러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이렇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발달한 이 사회에서 어떻게 진실을 감추겠나. 국감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김 실장에 대한 실체는 계속해서 국민 앞에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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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지엠비(GMB) 코리아에서 열린 '미국 관세 정책 대응 수출기업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6./사진=연합뉴 |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서는 "민생 일도 관심 없고, 야당을 말살하고 사법부를 없애고 검찰을 없애기 위한 일에만 몰두하는 이재명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도대체 어디에서 점수를 받겠나"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어제 발표된 부동산 정책만 보더라도 이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지 알 수 있다"며 "한마디로 부자와 중국인만 웃게 만드는 부동산 정책이다. 청년과 서민은 내 집을 살 수 없는 '청년·서민 주택 완박(완전 박탈)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며 "지금 민생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한 사람 살피는 데 혈안이 돼 있기 때문에 점수를 얻을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의 대법원 현장 검증과 관련해서는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영장을 발부 받더라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이고, 아마 영장을 청구한다면 영장이 발부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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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지엠비(GMB) 코리아에서 열린 '미국 관세 정책 대응 수출기업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6./사진=연합뉴스 |
또 "법원이, 법관들이 그런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국민들도 그런 것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익숙해지는 게 가장 두렵다"며 "이런 행태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침묵한다면 결국 그 끝은 독재"라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 지엠비코리아에서 열린 미국 관세정책 대응 수출기업 민생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정권의 관세협상은 거의 실패에 가깝다. 사실 실패를 자인한 상황"이라며 "수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막대한 피해를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넘어서 관세협상이 한 발짝도 못 나가는 상황에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그는 "제조업 공동화라는 국가적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고 무너져가는 국내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생산세액공제라는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며 "민주당 의원들도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그 내용을 잘 살피면서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도록 내용을 잘 다듬어서 당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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