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헐값에 사들인 비상장주식 상폐 직전 팔아 1억6000만원 챙겨"
"미공개 정보이용 주식거래·공무원 강압수사 의혹 즉각 고발 조치"
"이재명 정부 부동산 대책, 청년·서민 죽이기법…현금 부자만 웃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010년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1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복을 입은 도적, 법비(法匪)였다"며 고발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 특검이 서울 고등법원 판사 시절 미공개 정보로 막대한 주식 시세 차익을 챙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 특검이 투자한 종목은 김건희 여사를 압박하기 위해 그토록 문제 삼았던 태양광 테마주 네오세미테크"라며 "7000여명의 서민 투자자들이 4000억 원 피해를 입고 피눈물을 흘리는 동안 민 특검은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자신들 배만 불렸다"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17./사진=연합뉴스


이어 "분식회계로 유죄가 확정된 동기와 손을 잡고 헐값에 사들인 비상장 주식을 상장폐지 직전 모두 팔아치워서 1억 6000만원에 가까운 수익을 챙겼다"며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 소개로 투자하고 증권사 직원 권유로 매도했다는 민 특검의 변명은 국민과 피해자를 기만하는 파렴치한 궤변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격도 양심도 없는 민 특검의 무도한 칼춤은 성실하게 일해온 한 공무원을 억울한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강압수사로 공무원을 죽음으로 내몰고도 이젠 조사 열람조차 거부하며 유족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 잔인한 강압수사 진실을 은폐하려는 비열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 특검의 네오세미테크 미공개 정보이용 주식거래 의혹과 공무원 강압수사 의혹에 대해 즉각 고발 조치하겠다. 불의한 세력이 정의의 가면을 쓰고 국민을 약탈하고 끝내 죽음으로 내몬 무도함을 반드시 끝장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이번 대책으로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 자체가 막혔다"며 "현금 부자만 웃고 청년과 서민은 벼랑끝으로 내몰리게 됐다. 앞으로 전국 집값은 폭등하고 자산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 절규와 분노를 외면하는 정권은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부동산 대책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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