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대권 명당'으로 불리는 대하빌딩에서 '캠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위치한 대하빌딩은 김대중·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 등 3명의 전직 대통령 대선 캠프가 있던 곳으로 대표적인 '대선 명당'으로 꼽힌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정복 인천시장도 같은 건물에 캠프를 꾸린 상태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선교·박수영·박덕흠·엄태영·이만희·임종득 등 현역의원들과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등이 참석해 김 예비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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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경선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4.17./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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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예비 후보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우리가 다시, 반드시 이번에 대통령을 당선시켜서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구하고 국민과 민생을 살려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 후보는 "나라가 너무 어렵고 경제도 어려워서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했는데 취업을 못 해서 '쉬었음' 청년이 54만명을 넘었다"며 "제가 청년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직 한미동맹이 든든해져야 일본과도 협력해야만 우리 안보가 유지되고 경제도 가능하고 국민 민생도 가능하다"며 "한미동맹을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탄핵이다 아니다, 계엄이 어떻다 등으로 매우 분열돼 위태롭다"며 "동서를 통합하고 빈부를 화합하는 데에 김문수보다 적합한 사람이 있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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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경선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4.17./사진=연합뉴스 |
개소식에 참석한 권영세 위원장은 "김문수 선배는 제가 오랫동안 정치하면서 참 많이 배운 분"이라며 앞으로 열심히 김문수 선배를 응원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애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국가 정상화"라며 "김문수 선배께서 큰 뜻을 품고 국가 정상화를 위해, 이재명을 아웃시키기 위해 출마한 만큼 꼭 염원이 이뤄지도록 많은 지원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도 참석해 "이번 선거는 탈취당한 정권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난세에 다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 힘을 모아주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힘을 보탰다.
원유철 전 대표는 "특히 김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세계 최대규모의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의 유치와 GTX 착공으로 민생과 경제에 커다른 업적을 이뤄냈다"며 "통합의 리더쉽, 그리고 민생과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역량 있는 김 후보가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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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철 전 대표가 1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 개소식에 참석했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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